한화 이글스 노시환, 일본 투수 상대 연이틀 홈런 폭발

일본 '날지 않는 공'도 넘어섰다

한화 이글스의 거포 3루수 노시환(25)이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 연이틀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본프로야구 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 반발력이 낮아 '날지 않는 공'으로 불리는 일본 공인구를 밀어쳐 담장을 넘기며 더욱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한신전·지바 롯데전 연속 홈런

노시환은 22일 한신 타이거즈 2군과의 경기에서 4회 상대 선발 츠다 준야의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23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도 7회 우완 투수 후타키 코타의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월 솔로포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투수들의 공을 상대로 한층 성장한 타격 능력을 입증한 순간이었습니다.

'날지 않는 공'도 넘긴 노시환의 힘

일본 NPB 공인구는 반발력이 낮아 홈런 생산이 어렵다고 평가됩니다.

실제로 2023년부터 일본리그에서 홈런 개수가 급감하며 타자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환경에서도 노시환은 연이틀 밀어친 홈런을 기록하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체중 감량 후 더 날카로워진 스윙

노시환은 부상 방지와 기동력 향상을 위해 겨우내 10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쌀밥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중심 식단을 유지하며 몸 상태를 최적화했습니다.

체중 감량에도 불구하고 파워는 여전했으며, 오히려 배트 스피드가 더 빨라졌다고 밝혔습니다.

2025 시즌, 홈런왕 경쟁 예고

지난 2023년 노시환은 31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올랐지만, 2024 시즌에는 24홈런으로 다소 주춤했습니다.

같은 포지션인 KIA 김도영이 38홈런을 터뜨리며 MVP까지 차지하면서, 노시환에게도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그는 "김도영과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싶다. 올해는 40홈런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화의 가을야구, 노시환의 홈런이 열쇠

한화에서 4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장종훈(1992년 41홈런)과 댄 로마이어(1999년 45홈런) 두 명뿐입니다.

노시환이 40홈런을 기록한다면, 한화 역시 가을야구는 물론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2025 시즌, 한화의 중심 타자로 활약할 노시환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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