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첫 청백전에서 완벽투

유니폼을 바꿔 입어도 제구력은 변하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팀 합류 후 첫 청백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후라도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청팀 선발투수로 나와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습니다.

2이닝 16구 퍼펙트… 완급 조절로 압도

포수 강민호와 호흡을 맞춘 후라도는 2이닝 동안 단 16개의 공만 던지며 주전급 선수들로 구성된 백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마운드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특유의 완급 조절을 활용해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상대했습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포심 패스트볼(3구), 투심 패스트볼(2구), 커터(2구), 슬라이더(4구), 체인지업(5구)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청팀은 백팀을 8-5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후라도, "스트라이크존 공략에 문제 없었다"

경기 후 후라도는 "오늘 투구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어제 내린 비로 마운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스트라이크존 공략에도 문제가 없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남은 캠프 기간 동안 몸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라도, 삼성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까?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오프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된 후라도와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후라도는 이미 KBO에서 검증된 외국인 투수로, 2023시즌 키움과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도전한 이후 30경기 183⅔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습니다.

2024시즌에도 KBO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30경기 190⅓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두 시즌 연속 키움의 1선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부문에서 리그 전체 1위(23회)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였습니다.

삼성, 강력한 선발진 구축

후라도는 다양한 구종과 뛰어난 제구력을 갖춰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입니다.

특히 홈구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통산 5경기 34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습니다.

키움이 외국인 타자 두 명을 영입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면서 후라도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오게 되었고, 삼성 라이온즈가 발 빠르게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후라도의 합류로 삼성은 원태인, 대니 레예스, 최원태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며 올 시즌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후라도의 삼성 라이온즈 적응, 성공적 출발

첫 청백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후라도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됩니다.

검증된 선발투수인 만큼, 올 시즌 삼성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라도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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