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2025 시즌 개막 앞두고 마무리 고민
장현식, 발등 인대 부상으로 개막전 불투명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장현식(30)이 오른쪽 발등 인대 부분 파열로 인해 2025시즌 개막전에 출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LG 구단은 22일 공식 발표를 통해 "장현식이 21일 MRI 및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 소견이 나왔다. 일주일 안정 후 점진적 재활이 가능하며, 2주 후 캐치볼을 시작하고 복귀까지는 총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1차 훈련을 마치기 전, 발을 헛디뎌 부상을 당했습니다. 현지 검사에서는 뼈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발목 인대 쪽 부상이 의심됐고, 이에 따라 20일 귀국해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LG의 순조로웠던 스프링캠프에서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1일로부터 4주 뒤인 3월 21일은 KBO 리그 2025시즌 개막 하루 전으로, 사실상 개막전 출전이 어렵습니다.
장현식은 지난 겨울 LG와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36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입니다.
LG는 그만큼 장현식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부상 회복을 서두르기보다는 철저한 재활을 통해 건강한 상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마무리 후보로 떠오른 김영우
장현식의 공백으로 인해 LG 트윈스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 "장현식이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하기 어렵다. 시범경기 마지막 즈음 합류하면 개막전에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마무리 투수 자리를 두고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지명된 김영우(20)가 새로운 마무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김영우는 서울고 출신의 우완 파이어볼러로, 187cm, 88kg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56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것이 강점입니다. 백성진 LG 스카우트 팀장은 "김영우의 볼 끝 힘이 뛰어나며, 아마추어 무대에서 그의 공을 제대로 공략한 타자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염경엽 감독, 김영우 테스트 계획 밝혀
염경엽 감독 역시 김영우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시범경기를 통해 김영우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마무리 자리를 맡겨 테스트해 볼 생각이다. 첫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계속 기회를 줄 것이며, 마무리 후보군을 계속해서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염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기본적으로 구위가 강해야 한다. 타자를 힘으로 제압할 수 있어야 안정적인 마무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김영우의 강속구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영우, 두산 김택연처럼 성장할 수 있을까?
염 감독이 김영우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김택연(20)의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김택연은 데뷔 첫해 60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두산을 가을야구로 이끌었습니다.
염 감독은 "김영우가 김택연처럼 성장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배짱이 있는 선수로 보이기 때문에 김택연처럼 키울 수 있도록 나와 코치진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불펜 경험이 선발 성장의 밑거름
김영우는 장기적으로 선발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입니다.
염 감독은 "어린 투수가 선발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류현진(한화)처럼 신인 시절부터 선발로 성공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염 감독은 LG의 손주영(27)을 예로 들며 "손주영도 불펜에서 1~2년 경험을 쌓으며 1군 무대에 적응한 뒤 선발로 전환해 성공했다. 김영우 역시 불펜에서 경험을 쌓고 구종을 추가하면 국내 3선발 안에 들어갈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LG 트윈스, 개막전 앞두고 치열한 경쟁
장현식의 부상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겼지만, 이는 LG 트윈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김영우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에게는 자신을 증명할 기회이며, 염 감독과 코치진은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를 찾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할 예정입니다.
LG가 2025시즌을 성공적으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과연 김영우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후보가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염갈량의 지략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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