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2025시즌의 희망, 예비역 양창섭의 삼성 라이온즈 불펜 합류

2025시즌의 희망, 예비역 양창섭의 삼성 라이온즈 불펜 합류

2018년 삼성 라이온즈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양창섭이 이달 31일 전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부대에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그의 복귀는 불펜 보강이 절실한 삼성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화려했던 신인 시절, 그리고 부상의 그림자

양창섭의 데뷔는 인상적이었습니다. 2018년 3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역대 6번째로 고졸 투수 데뷔전 선발승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날 17점을 뽑아낸 KIA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팀 동료들의 찬사를 받았죠.

데뷔 시즌에는 19경기에 출전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에까지 올랐습니다. 비록 KT 강백호에게 수상을 내주었지만, 미래가 밝은 유망주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고교 시절부터 이어진 혹사의 여파가 찾아왔습니다. 2019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었고, 이후 지속된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데뷔 시즌 87.1이닝을 소화한 이후 4시즌 동안 겨우 70.2이닝을 던졌을 뿐이었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

양창섭은 평균 140km/h 초반의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합니다. 빠른 구속은 아니지만 각이 큰 슬라이더와 안정적인 제구력,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올라운드형 투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어깨와 팔꿈치를 충분히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입니다. 특히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그는 이전과는 다른 책임감과 각오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5 삼성 라이온즈의 전력 구상

삼성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선발진 보강에 공을 들였습니다. 키움의 에이스였던 후라도를 영입하고 FA 최원태를 영입하면서 레예스-후라도-원태인-최원태-이승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장현식, 김원중 등 불펜 투수 영입에 실패하면서 내부 자원 육성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양창섭은 백정현, 황동재, 이호성, 이승민, 육선엽 등과 불펜진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입니다.

실전 감각 회복이 우선인 만큼, 양창섭은 1군 캠프가 아닌 퓨처스 캠프에서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한때 최채흥, 원태인과 함께 '최원양'으로 불리며 삼성의 미래로 주목받았던 그의 성공적인 복귀가 팀의 2025시즌 도약을 위해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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