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동엽, 긁어보니 당첨? 부활의 장타 2방!

키움 김동엽, 방출 아픔 딛고 대만서 부활 신호탄 쏘다

삼성에서 방출, 키움에서 새 출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후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하며 재기의 기회를 잡은 외야수 키움 김동엽이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장타력을 과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습니다.

한때 은퇴까지 고민했던 그가 키움에서 새롭게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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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에서 장타력 폭발

지난 25일 대만 가오슝 핑동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키움 김동엽은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루타 두 방을 터뜨렸습니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는데, 특히 4회초에는 중신의 구원투수 우리천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리며 3-3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기록했습니다.

타격 슬럼프 극복, 자신감 회복

사실 키움 김동엽은 이번 캠프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습니다.

지난 20일 중신전에서는 3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고, 22일 라쿠텐 몽키스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그러나 23일 중신전에서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감을 찾기 시작했고, 이번 경기에서 연타석 2루타를 치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경기 후 그는 "오늘 기록한 2루타 두 개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 초반에는 조급함이 있었는데 오윤 타격코치님과 동료들의 격려 덕분에 부담 없이 임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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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방출, 은퇴 고민까지

키움 김동엽은 북일고 출신으로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6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습니다. 2017년 22홈런, 2018년 27홈런을 터뜨리며 거포로 주목받았지만 삼성으로 이적한 후 변화구 약점과 잦은 타격폼 수정으로 인해 부진을 거듭했습니다.

결국 2023시즌 후 삼성에서 방출됐고, 은퇴까지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키움 김동엽은 "삼성에서 방출된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 나를 불러주는 팀이 없으면 당연히 은퇴할 생각이었는데 키움에서 바로 연락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키움 합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키움에서 재도약 노린다

최근 2년 연속 팀 홈런 꼴찌에 머물렀던 키움은 장타력 보강을 위해 외국인 타자 2명(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과 함께 키움 김동엽을 영입했습니다.

1군 최저 연봉 5000만 원에 계약하며 절박한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가 밝고 활력이 넘친다. 덕분에 캠프에서도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알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키움 김동엽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다시 한 번 거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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