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잭 로그, 콜 어빈, SSG 화이트, 앤더슨 스프링 캠프 투구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다룬 2개 구단, 두산과 SSG의 외국인 투수 소식입니다!
두 구단 모두 가장 빠르게 외국인 투수를 확정지은 구단인데요, 100만불의 거액을 안기며 계약을 맺은 두산과 박찬호 닮은 꼴로 화제가 된 미치 화이트를 영입한 SSG, 두 구단의 외국인 선수 투구를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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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 스프링캠프에서 완벽한 컨디션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습니다.
잭 로그는 일본프로야구(NPB) 팀과의 두 차례 실전 등판에서 총 5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첫 번째 등판은 2월 22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평가전이었으며, 이 경기에서 그는 2이닝 동안 1안타만을 허용하고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어 2월 2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구춘대회 경기에서는 더욱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3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두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로그의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빠른 공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위퍼 등의 변화구도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스트라이크(27개)와 볼(4개)의 비율이 상당히 훌륭하여 제구력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산 베어스 콜 어빈, 첫 실전 등판에서 150km 강속구
두산 베어스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콜 어빈도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2월 24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그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고 구속 150km를 기록하며 강력한 구위를 점검했습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강한 바람이 불며 체감 온도가 영하에 가깝게 내려갔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어빈은 빠른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습니다.
1회 초 첫 타자인 마스다와의 대결에서 2구째 몸쪽 직구가 타자의 몸에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인 코바야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1루 주자가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두산 포수 박민준이 강한 송구로 이를 저지하며 단숨에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렸습니다. 이후 3번 타자 시게메부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1회를 무실점으로 끝냈습니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어빈은 4번 타자 티마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땅볼을 유도하며 직접 1루를 밟아 아웃을 잡았습니다. 5번 타자 와카바야시는 초구를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6번 타자 후루프의 내야 깊은 타구는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7번 타자 키타에게 볼넷을 내준 후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8번 타자 이지즈카를 상대로 13구 승부 끝에 스위퍼로 삼진을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총 2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23개), 싱커(13개), 커브(3개), 스위퍼(1개)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며 구위를 점검했습니다.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 첫 실전 등판 후 햄스트링 부상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는 홍팀 선발로 나서 첫 실전 등판을 치렀습니다.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으며, 최고 구속은 152km를 기록했습니다.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컷 패스트볼, 스위퍼, 커브 등 횡으로 움직이는 변화구의 움직임도 상당히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2월 27일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끼며 스프링캠프를 조기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내로 돌아와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부상의 정도에 따라 시즌 준비 과정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SSG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그를 영입했기에, 그의 건강 상태가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 강속구로 팀의 희망이 되다
SSG 랜더스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강력한 구위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2월 28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앤더슨의 이날 투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구속이었습니다. 최고 구속 156km를 기록하며 강한 공을 뿌렸고, 최저 구속도 150km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직구뿐만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타자들을 상대했습니다.
1회와 2회에는 실점 없이 잘 막았으나, 3회 들어 선두타자 천성호에게 안타를 맞고,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교체되었습니다. 이후 올라온 투수가 추가 실점을 하며 앤더슨의 최종 실점은 2점이 되었습니다.
비록 실점이 있었지만, 스프링캠프 초반 강력한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점검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결론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잭 로그와 콜 어빈은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으며, SSG의 드류 앤더슨은 강속구를 앞세워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치 화이트의 부상은 SSG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정밀 검진 결과가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다가오는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각 팀의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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